갤러리 마주안은 120년 된 근현대 가옥을 예술가의 감성으로 개조하여 완성되었다.
현대미술 現代 美術, CONTEMPORARY ART 컨셉의 전시와 아늑한 중정에서 공연 및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마을의 좁은 골목 안에 자리 잡은 비밀스러운 예술 공간이다.
'산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
회화작가 김종명은 풀의 다양한 움직임을 마치 수행[修行]처럼 반복되는 붓질을 통해 축적되고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감정들의 흔적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으로, 한 사람의 생[生]으로 보이길 희망한다.
풀로부터 다양한 소재로 이어나가는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시공간적 상상을 풀을 통해 삶[生]을 표현하고 있다.
[참여작가소개]
김종명 JONG MYOUNG KIM
Cage는 영화, 연극 또는 노래 제목 등 예술의 직간접적 소재로 흔히 사용되며, 이는 보편적으로 직접적인 의미전달보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특히, Cage의 첨예한 구조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 깊숙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종명 작가의 Cage 시리즈는 첫인상에서 불안정함 또는. 의미심장함을 전달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차갑고 강한 소재의 Cage 안에는 거침없이 자라가는 무성한 풀들이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고, 정작 구속되고 갇혀 있어야 할 새는 Cage와는 상관없는 힘찬 날갯짓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두운 색감과 Cage라는 소재로 어떤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 같은 설정과 반대로 작품에서는 그 어떤 억압된 조건 속에서도 생명[生命]을 유지하며 자유를 갈망하고 더 큰 세상으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이처럼 작품에서 자기 내면에 내재한 강인함과 꿈에 대한 열정을 은유적이고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6.16.(일)까지 연장전시 진행됩니다